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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2차 접종률 37.7%..코로나19 치명률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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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민혁 댓글 0건 조회 1,966회 작성일 21-05-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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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의미하는 치명률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요양병원·시설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은 70~80%, 75세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37.7%에 달하면서 지난 2월 한달간 코로나19 치명률은 1.59%에서 5월 0.73%로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만1292명 증가한 386만4784명, 2차 접종은 10만1877명 증가한 185만669명이 접종을 마쳤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장 큰 목표는 코로나19 사망자 감소로, 고령층이 우선적으로 접종받고 있다. 접종 간격이 11~12주인 AZ 백신을 접종받는 요양병원·시설의 1차 접종률은 24일 0시 기준 각각 77.2%, 80.8%를 기록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2차 접종은 각각 접종률이 28.6%, 12%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43.5%, 2차 접종률은 37.7%를 기록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은 3주로 AZ보다 짧고, 추진단이 지난 5월 한달간 2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2차 접종률이 더 빠르게 올라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압도적이다. 확진자 비중은 50대가 24일 0시 기준 2만5130명으로 가장 많고, 20대·30대·60대가 2만명 안팎을 보이면서 20~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55.3%, 70대가 28.18%, 60대 11.63%로 나타난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발생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백신 접종 직전인 지난 2월 한달간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467명, 사망자는 183명으로 한달간 치명률은 1.59%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5월1일부터 25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만4976명, 사망자는 110명, 0.73%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추진단이 예방접종 효과를 종합 분석해 24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100명당 코로나19 치명률은 17일 0시 기준 60대가 0.6명. 70대가 2.4명, 80세 이상이 6.8명을 기록했지만, 백신 접종 후 치명률은 0을 기록했다.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은 문제는 접종률을 끌어 올리는 부분이다. 오는 27일 접종이 시작되는 70~74세, 65~69세 AZ백신 사전예약률은 각각 66.1%, 59.9%를 기록했다. 6월 7일 접종이 시작되는 60~64세는 47.4%를 보이고 있다. 60~74세 고령층 대상자 911만178명 중 509만5039명(55.9%)만 예약을 마쳤다.

현재 접종을 진행 중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코로나19 치료병원, 의원 급 의료기관 등의 백신 접종 동의·예약자는 529만3279명이다. 예약한 사람들이 모두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목표로한 1300만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당정은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맞는 사람들에 대해 연령제한을 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접종 미이행(노쇼 No-show) 물량 접종보다 더 적극적 접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해 5인 미만 집합금지를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든 다는 것은 데이터로 증명됐다. 요양병원·시설에서는 사망건수가 발생하지 않고, 고연령자들의 사망도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인센티브도 고려해봐야 하는 시점"이라며 "재난지원금과 연계하는 등 접종자에 대해 경제적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본다. 5인 이상 모임금지 해제 도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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